오늘 기분 좋게 낮술 후에 요청 드린 대리 기사님께서 도착지 앞에 주차하시다가 사고가 있었는데 보험처리를 원치않으셨습니다. 보험 접수를 부탁드리는 저와 거부하시는 기사님의 실랑이 중에 112로 신고 드리니, 5분도 안되서 금세 출동하신 최호근 경사님과 금동훈 대원님께서 빠른 상황 파악과 해결책을 주셔서 원만하게 처리 된 점, 너무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사님께서는 출동하신 경사님과 대원님께 마찬가지로 보험 처리에 대한 난색을 표하셨고, 또한 기사님께서 사고와 보험처리가 처음이신 점을 이야기하시자 기사님의 말씀을 부드럽게 헤아려주시면서도 법적으로는 정확하고 명확하게 안내해주시는 경사님의 모습에 깊이 감명 받았습니다. 또 기사님께서 저에게 힘주어 하소연 하시려 다가오시자 최호근 경사님의 명령으로 금동훈 대원님께서 바로 저와 기사님 사이를 몸으로 가로막으시며 현장의 상황을 빈 틈 없이 제어해 주신 점, 최호근 경사님과 금동훈 대원님을 통해 평소 경찰관님들에 대해 가졌던 믿음을 다시 한번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사고가 처음이시라며 당황하시던 기사님을 다독이시며 대화하는 최호근 경사님의 연민의 표정과 함께, 법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을 애절하게 설득하신 경사님, 금동훈 대원님의 재빠르고 단호한 동작과 현장뿐 아니라 벌어진 상황 이외에 주변까지도 고개 돌려 둘러보며 살피시는 전문적인 모습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경사님과 대원님처럼 훌륭한 경찰들로 인해 그나마 우리 사회가 안전했음을 다시 한번 느끼며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오죽하면 술에 완전 취했는데도 감명 받아 이렇게 컴퓨터를 굳이 켜 글을 쓰겠습니까. 경사님과 대원님의 상관되시는 분께서는 든든하실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께 정말 칭찬의 말씀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