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늦은 저녁, 술에 만취해 공지천 주변을 걷다가 휴대폰을 공지천에 빠뜨렸습니다
그런데 내려가는 길을 못찾아 해매던중 몸을 제대로 못가누고 공지천 산책로에 누워버렸습니다~ 휴대폰을 건져야된다는 생각도 잠시, 편안해진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잠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경찰관님 두분이 저를 깨우며 일으켜 주셨습니다~ (40대 성인남자의 축 늘어진 몸이었기에 두분이서 상당히 고생하셨을꺼라 생각됩니다)
저는 한분께 휴대폰 떨어진 위치를 알려드렸고, 그 분이 고맙게도 물에 빠진 제 휴대폰을 건져주셨습니다~ 그리고 순찰차로 집까지 데려다 주셔서 무사히 집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새벽에 눈서리가 꽤 내려있었고~ 경찰관님 두분이 아니였으면 저와 제 휴대폰이 온전히 집에 들어오지 못했을거라 생각도 들었습니다
죄송하게도 제가 성함을 못여쭤봤는지 기억이 안나고~ 중부지부소속이라고만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날의 제자신이 너무 부끄럽기도하고 어떻게 고마움을 전해야할지 몰라 먼저 게시판을 통해 인사드립니다~ 항상 보이지않는 곳에서 남이 알아주지않아도 묵묵히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본연의 임무를 다하시는 경찰관분들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고 감사의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