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토요일 삼척으로 여행을 갔다온 사람입니다.
평소 자주 가던 삼척이라, 참 좋은 곳이라는 것은 알고있었는데,
토요일 근덕파출소 경찰분 두분 때문에 삼척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지게 되어서
꼭 글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8월 5일 토요일 오후 1시 반경 근덕이 꽈배기 앞쪽 하수구(빗물받이)로 제 스마트 워치가 떨어졌습니다.
포기할까 싶었지만 눈에 보이는 스마트 워치를 두고 가기는 쉽지않았고,
파출소에 가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 당시 근무하셨던 두 분의 경찰분이
집게와 각종도구를 이용하시어 당황한 저를 대신해 더러운 하수구에서 제 시계를 꺼내주셨습니다.

쉽지않았고 사실 안된다고 돌려보내도 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더운 와중에도 짜증 한 번 내지않고 꺼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별다른 공치사도 하지 않으시고 바로 사라지셔서 성함도 뭔지 여쭈어 보지 못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너무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타지에서 온 시민이 감사함과 더불어 삼척에 대한 좋은 이미지 까지 덤으로 얻어갑니다.

서울에서 살면서 파출소를 통해 작은 도움을 요청하며 사실 화나기도, 혹은 상처받는 상황도 몇 번 있던지라, 떨리는 마음으로 파출소로 들어갔는데...
삼척 근덕파출소에서 만난 두 분은 제가 머리 속에서부터 꿈처럼 그려오던 경찰 두분의 모습이었기에 마음이 너무나 따뜻해 지는 날이었네요.

꼭 제 감사함을 전해주시고, 칭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